츠지 마사노부가 책도 썼네요 보고듣는 이야기

1942년 일본군의 동남아 원정에 대해 볼려고 아마존을 뒤적뒤적이다가 SIngapore, 1941-1942라는 책을 봤습니다. 서평에 Japan's Greatest Victory, Britain's Worst Defeat로 페이퍼백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양장판보다는 당연히 싸니까, 그리고 새로 나온 거니까 얼씨구나 하고 봤습니다.


서평도 의외로 좋더군요. 별 4이 셋, 별 5이 셋. 그래서 평균 4.5. 서평 내용이 어떤가, 소개가 어떤가 하나하나 살펴보는데.


Colonel Tsuji


......응?


Colonel Tsuji was an example of the field-grade officers who so influenced Japanese foreign policy in the 1930s


.........음, 츠지라면...그?


as Chief of the Operations and Planning Staff


말레이 전투 당시 작전참모라면...


Masanobu Tsuji


맞군요.


의외로 좋은 서평을 받아서 놀랐습니다.


아무튼 일본군 엘리트 참모의 수기라면 나름대로 태평양 전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지금 필요한 거는 개괄서적이니까요. 오스프리도 안 다루는!


엔딩 이후의 세계 1.5-순하네 보고듣는 이야기

엔딩 이후의 세계 1.5
류세린 지음, 루셀 그림 / 영상노트
나의 점수 : ★★★★★

긴장과 충돌과 극복의 연속!!!




광고에서는 분명 <본편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미친 여신의 정원사들의 그 작가를 보여주겠다>라고 했는데.

낚였습니다.

현실의 부조리함, 달면 삼키고 쓰면 내뱉는 그런 암울함은 아주 팍팍 묘사했지만, 그렇다고 그게 미여정처럼 잔혹하다고 한다면 아니지요. 이용당한 약소 세력과 본보기로 그 세력을 박살내려는 구세력의 대립은 양쪽 모두 어느 정도 이해가 가고, 어떻게 회피해보려는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때에는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게 미여정과 같은 독기를 품고 있냐면 그게 아니거든요. 미여정에서는 윤X이나 이X메나 폭행이 대놓고 나왔습니다만.

하지만 미여정은 미여정이고, 엔이세는 엔이세지요. 백합과 독기는 소드 걸즈 노벨라이즈를 기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독기가 빠지긴 했지만 암울함은 여전합니다. 제목 그대로 엔딩 이후, 용병으로 고용된 세력의 차후 문제가 주된 플롯이고, 아냐의 성장이 보조 플롯입니다. 그 밖의 플롯이 몇 개 더 있는 것 같지만 주 플롯이 워낙 세서 찾아볼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틱틱데면서 찍어 누르려더니, 말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에 복선이 깔리고 수 싸움을 걸고 어떻게든 찍어서 박살내려 하는 게....

우와.

후반부로 갈수록 몰입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1권도 그랬고, 2권도 그랬지요. 구성은 더 말 할 나위 없이 100% 별 다섯 개.


하지만 일러스트는...흑백은........

2권 마지막 흑백은 정말 희진 느님의 턴이라는 것을 보여줬는데, 그런 인상 강한 흑백이 없습니다. 너무 대강대강 그렸다고 해야 할까요.

그것만 빼면 정말 완벽한데..ㅠㅠ

하트 오브 아이언 3(Hears of Iron 3) 피말리는 프랑스 방어전 보고듣는 이야기

미국이나 영국으로 하면 느긋하게 기다렸다가 한 방에 몰아치면 되니, 좀 시시하더군요.
그래서 중국 국민당으로 해보고, 아, 이건 내 수준에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고 epic fail.

그래서 36년 프랑스를 잡았습니다. 공업력을 올리고 보병사단을 뽑고 기갑기병사단을 육성하다보니.


1940년 4월에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안 돼. 진작에 밀 걸!
이라고 해도 39년에 그럴 마음을 먹었으니까 OTL.


딜 계획에 이어 브레다까지 가 볼까 했는데....



7월까지 계속, 한 3개월 가까이 벨기에에서 치고박고 있습니다.



마지논의 위엄.
렙 10의 요새가 있으니 마음이 아주 평화롭습니다. 프랑스군 2개 사단 대 독일군 4~5개 사단이 몰려 있으니, 이 대치 상태가 계속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아닌 말로 북동부전선이 아니라 전 전선에서 일제 공격하면 그 날로 전선 무너집니다. 다행히 만만해 보이는 곳으로 쳐들어갑니다만.



그 만만해보이는 북동부전선. 

피터지게 싸우고 있는 브뤼셀과 그 옆의 강트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미리 진지구축하고 있어도 1:1로는 못 이깁니다. 더러운 독일군. 어쩔 수 없이 병력 투입->조직력 소모->교체->조직력 소모->교체를 반복하는 중. 사상비가 1:1~1.3 정도는 나온다는 게 다행입니다만. 기름도 없고, 인력도 100대로 떨어졌고...장교도 모자라고...이제는 이탈리아가 덤비고...

벨기에군은 이미 인력이 0으로 떨어진지라 병력 충원도 제대로 안 되고 있습니다.
영국군은 3~5개 사단이 깔짝거리는 중.

영국군이 한 10개 사단 정도 와 주면 좋겠는데요.

이탈리아 해군의 잉여함에 할 말을 잃다 옛날전쟁 이야기

1. 뒤스부르크 선단 전투
1941년 11월 8일.


389대의 차량, 3만 4천 톤의 탄약, 1만 7천 톤의 기름을 싣고 7척의 수송선이 리비아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이 물자의 중요성을 안 이탈리아 해군은 구축함 6척이 근접호위를 맡고, 제3순양전대의 중순양함 2척, 제13구축전대의 구축함 4척이 원거리에서 호위를 맡았습니다.


그에 맞선 영국군은 몰타에 기지를 둔 K임무부대의 경순양함 2척, 구축함 2척이 전부. 원래대로라면 상대도 안 돼야 했지만…….

이탈리아 해군의 잉여한 야간전 능력 때문에, 5,500야드까지 접근한 영국 해군이 포를 쏠 때까지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근접호위부대의 기함이 통신 설비가 당해서 어버버하는 사이, 순식간에 구축함 1척과 수송선 7척이 가라앉았습니다.

뭐, 여기까지야 기습이니 어쩔 수 없다고 넘길 수도 있는데.


원거리호위부대는 뭘 했는가?


수송선단을 사이에 두고, K임무부대와 같은 방향으로 빙글빙글 돌아가며 춤을 췄습니다.


결국 5만 톤의 수송선단이 가라앉는 사이, 영국 해군은 구축함 한 척이 파편을 맞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2. 봉 곶 전투

1941년 12월 13일.

토스카노 제독이 지휘하는 이탈리아 제4순양전대의 6,500톤급 경순양함 2척과 어뢰정 1척은 긴급히 필요한 항공유 2천 톤을 싣고 팔레르모를 떠나 트리폴리로 향했습니다.


같은 시간, 지브롤터의 H기동부대에 배치되어 있던 제4구축전대의 구축함 4척은 알렉산드리아의 지중해함대로 증원을 가고 있었습니다. 이탈리아는 그것을 알아차렸지만 영국이 순양함들의 움직임을 알 수 없으리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영국에는 울트라가 있었죠.


오전 3시 25분에 함미에서부터 튀어나온 제4구축전대의 기습 후 단 5분 만에 후X을 따인 이탈리아 해군 경순양함 2척은 물고기들의 새로운 집이 되었답니다. 1,400명 중 토스카노 제독을 포함한 900명 이상이 그 집으로 호적을 옮겼고요.



3. 결론


뭐라고 해야 할까.


영국은 레이더가 있고, 이탈리아는 레이더가 없다고 해도. 1942년까지 일본 해군 견시는 미국 레이더와 비슷한 능력이었다고!


아무튼 이탈리아 해군은 뭘 해도 안 되는 놈들입니다.


소형함 빼고.


도해 군함 추가 오류 보고듣는 이야기

의외로 오류가 눈에 많이 밟힙니다. 음.

29번 순양전함이란 무엇인가?

콩고가 개장을 더해 속력이 저하되었다고 하는데, 이건 1차 개장인 것 같군요. 나중에 2차 개장을 받아 속력이 30노트까지 껑충 뛰어오릅니다. 측면장갑은 그대로여서 과달카날에서 쓴맛을 보지만요.

44번 전함이 침몰하는 원인은 무엇이었는가?

잠수함에 의해 격침당한 것에 HMS 로얄 오크와 콘고만 들고, HMS 바함은 들지 않았다.
샤른호스트는 1941년 12월 26일이 아니라 1943년 12월 26일에 침몰했다.

101번 제2차 세계대전의 무공함은?

USS 엔터프라이즈는 진주만에서 기습을 받지 않았다. 진주만으로 가는 도중이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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